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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양반다리가 편한 자세인데 그 양반다리가 허리, 무릎, 고관절, 목까지 엄청난 부담을 주는 자세라는 거는 알고 계셔야 합니다. 실제로 우리 몸에 관절을 엄청나게 무리를 주는 동작이 바로 양반다리입니다.
양반다리는 무릎관절에 실리는 하중 증가
양반다리 했을 때 무릎이 굽혀지는 각도가 거의 130도 정도 되는데, 이건 우리가 쪼그려 앉았을 때만큼이나 무릎 관절이 굽혀지는 상태가 되는 겁니다. 그 말은 양반다리를 했을 때 우리의 무릎 관절에는 체중의 약 7∼8배 정도가 되는 하중이 걸리게 됩니다. 예를 들어, 체중이 50kg인 사람이라면, 400kg 정도의 힘이 실리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너무 큰 각도로 구부려지게 되면서 무릎 관절 주변의 인대라든지 근육도 지나치게 긴장하게 됩니다.
그런데 양반다리가 편하다고 느껴져서 오랫동안 그렇게 앉아있게 되면, 지속적인 자극이 계속 가해지면서 무릎 관절의 연골판에 무리가 가고 결국 퇴행성 관절염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됩니다.
양반다리는 골반부터 목뼈까지 스트레스 전달
우리 몸의 척추는 골반에서부터 목뼈까지 아래부터 위로 차곡차곡 쌓여 있고, 근육과 인대가 주변을 단단하게 붙잡고 있는 형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양반다리를 하게 되면 한쪽 다리는 위로 다른 한쪽 다리는 아래로 내려가면서 골반이 틀어지게 됩니다. 그 말은 주춧돌 역할을 하는 골반이 틀어지게 되면서 허리와 등, 그리고 목까지 그 영향이 고스란히 전달되게 됩니다.
골반이 틀어지면서 고관절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고, 허리, 흉추, 경추, 척추의 균형이 무너지게 됩니다. 그 결과 상하 대칭과 수평을 이루는 턱관절과 두개골까지 불균형이 전해져서 과도한 긴장을 하게 되고 근육이 피로감을 더 크게 느낄 수 있습니다.
별 이유 없이 턱이 뻣뻣하거나 통증이 있다고 한다면 이 고관절과 척추의 불균형으로 인한 과긴장 상태인지 아닌지를 확인해 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양반다리는 혈액순환 장애 유발
양반다리 자세는 엉덩이하고 허벅지 근육을 혹사시키기 때문에 고관절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양반다리를 하고 있으면 다리가 저려서 여러 번 자세를 이렇게 바꾸게 된 경험들 있으실 겁니다. 그 이유는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게 된다는 증거입니다.
양반다리를 하면 엉덩이나 허벅지 근육이 눌려 있어서, 혈관의 수축 작용이 원활하지 않게 되고, 결국 근육의 움직임이 거의 없어서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양반다리 자세로 앉아 있다가 일어서게 되면 혈액이 갑자기 순환되면서 혈관들이 당겨져서 다리가 저린 증상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특히, 혈액순환 장애로 인해서 대퇴골두에 뼈조직이 죽는 대퇴골두 골괴사라든지, 고관절의 퇴행으로 인한 퇴행성 고관절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양반다리 하고 있을 때 이 사타구니 통증이 느껴진다든지 쥐가 난 것처럼 짜릿한 증상이 있다고 한다면 고관절 기능 장애 아닐까 의심해 보시고 검사를 받아보시는 게 좋습니다.
양반다리 자세의 교정
이렇게 목부터 고관절 무릎까지 부담을 주는 양반다리 자세를 고치셔야 합니다.
되도록 바닥에 앉는 습관을 피하고, 어쩔 수 없이 바닥에 앉게 된다면 양반 다리를 오래 유지하지 마시고 두 다리를 쭉 펴서 스트레칭도 하시고, 가끔 일어나서 허리하고 골반을 돌려주는 스트레칭도 하시길 바랍니다.
다리를 펴고 앉으실 때는 허리도 될 수 있으면 곧게 세우는 것이 좋고, 다리가 쭉 펴지지 않거나 무릎 뒤쪽 근육이 땅긴다 싶으면 무릎 밑에 쿠션 같은 것으로 받쳐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척추 고관절 무릎 통증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은 몸을 움직이는 것도 힘들다 보니까 짜증과 우울감이 늘어날 수밖에 없고, 그 스트레스가 관절로 다 전해져서 악순환을 겪게 됩니다. 작은 것들이지만 관절에 좋지 않은 자세를 교정해 가면서 건강한 관절을 되찾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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